재테크

난무하는 자칭 전문가들을 경계하자

PeanutDog 2024. 4.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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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테크, 절약, 파이어족이란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실제로 많은 사람의 삶이 절약과 돈모으기로 변화되고 있는게 보인다.

나때만 해도 욜로/웰빙이 유행이어서 20대때 돈을 모아 자본금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찾기 어려웠고 실제로 나도 돈을 좀 펑펑쓰며 살았는데 요즘엔 대학교 아니 고등학교때부터 받은 돈을 모아서 20대초중반에 1억을 찍고 돈모으기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인터넷 상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욜로로 돈만 쓰던 풍조보다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조회수/강의료를 목표로 하는 이른바 사기같은 전문가들도 많이 등장한다.

나도 처음에는 이렇게 간단히 정보를 살 수 있고 배울 수 있구나 하고 긍정적인 시각이었는데 몇번 강의도 사보고 전자책도 사보고 유투브도 구독해보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일단 전문가란 건 무엇일까?

단순히 그 분야의 공신력있는 면허/자격증을 가진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결국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요즘 전문가라며 강의팔이하는 사람들은 많아봐야 3년 경력 혹은 이제 막 시작해서 자기도 배우면서 남에게 강의하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능력을 쌓아가는 사짜로 시작한 사람도 많다.

회사에서도 3년 경력은 전문가라기보다는 이제 일 적당히 배워서 써먹기 좋고 몸값 낮은 사람인데 유독 인터넷 상에서는 높게 평가되는 거 같다.

 

뭐 이제 경력이 오래된 사람은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많이 알겠지만 그 깊이가 얼마나 될까?

원래 전문가의 능력은 위기 대처 능력에서 티난다. 하지만 보통 그런건 굉장히 핵심 정보이기때문에 엔간하면 서로 비밀로 유지하는 그런 핵심 가치다. 애초에 공개가 안되니 별로 티가 안난다.

 

더 심각한 건 자기도 이제 배워갈거라며 초보에게 알려주는 강의를 시작하는 사람들.

자기도 자기가 뭘 가르치는지 모르는데 이걸 무슨 마인드맵 그리기 토론회도 아니고 같이 지식 쌓으며 돈도 줘야하다니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인생 조언 날리는 유투브도 많은데 그사람들의 나이가 많아봐야 30대중반. 무슨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살아온 깊이가 너무 짧은데. 물론 무조건 나이가 많아야 된다는 것도 아니지만 결국 느낌상 친구와 수다떠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코인시장에서도 이런 조회수 장사는 되게 티가 나는데, 이른바 이래저래 나름 시장이 롱인 상황에는 매일매일 유투브도 올리며 조회수를 빨아먹다가 시장상황+알수없는 이유의 폭락이 오면 갑자기 잠적해버리는 유투브 채널도 많았다.

그러니까 강의팔이나 유투브 그리고 진짜 전문가라고 할지언정 너무 믿어서는 안된다. 

결국 내 돈을 지켜주는 것은 내 실력이다.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고맙게 배우고 얼른 내 실력을 쌓고 발전하는게 중요하다

 

요즘 강의를 전혀 안사는데 그 이유는 대충대충 팔아먹자는 식의 마인드가 너무 많이 보여서다.

이렇게까지 투명하게 의도를 내보이고 팔려고만 하다니...한숨만 나온다.

차라리 영어권 사람들이 좀 더 나아보였는데 여기도 요즘은 강의팔이가 좀 더 강세로 전환된 거 같으니 하루빨리 실력을 늘려 단순 팔이와 아닌 사람을 골라내는 능력을 배양할 필요성을 느낀다.

 

내가 경악했던 건 재테크 방에서 소위 팁을 공유한답시고 자기 일화를 공개한 사람이었는데

그 장사로 계속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한 3개월 해보고 순이익도 아닌 매출을 얼마큼 딱 한번 찍어본다음 바로 이 장사로 먹고살라는 강의를 팔겠다는 사람이었다. 

문제는 그 무료로 강의를 소개하는 팁강의에서조차 깊이가 너무 얕아서 한철 팔고 나가겠다는 사람으로 보인다는 거였지. 

하긴 너무 잘 유혹했으면 그것도 문제다. 사기꾼의 깊이 하나 없는 강의를 사게되었을 테니까.

실제로 모아둔 자본금으로 유혹되어 강의를 산적도 있는데 실제로 돈을 모은 과정이 너무나도 우연과 운으로 진행된거라 실제로 자기 능력으로 시장과 싸워 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니보니 유료강의에서 하는 소리가 이정도 돈으로는 핵심 내용은 못가르쳐드려요 말고는 할말이 없는 사람의 강의어서 굉장히 화가난 적도 있었다.

 

한숨만 나온다. 

내돈을 지키기 위해 항상 조심해야한다.

사회에는 내돈을 뜯어가려는 크고작은 사기꾼만 가득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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