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바빠서 책을 덜읽었더니 덜컥 공부량이 부족하니 뭔가 또 추가해서 공부할까 병이 도졌는데 새삼생각해보니 그럴바에 책을 더 많이 성실하게 읽자로 다시 바뀌었다.
왜냐하면 되게 사소하게 내가 쓰는 문장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변했다는걸 요 며칠 단편적인 문장 사용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영어원서읽기를 시작하지는 아직 20일 좀 오버된거 뿐인데 내가 쓰는 문장에 연달아서 in a row, 저기까지 올라간다 went all the way up to somewhere 이런 표현들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나는 되게 단문으로 짧게 끊어서 말을 하는 편이여서 좀 그 변화에 감격했다고나 할까.
성인 영어 회화를 하다보면 결국 문제가 되는건 문장을 구성하는 재료가 부족해서 음...어...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인데 책에서 읽은 문장들은 아주 좋은 재료 바구니가 된다.
그리고 영어 회화를 잘하시는분의 조언중 하나가 나보다 못하는 사람과 회화 연습을 하는게 좋다는거였는데
이유인 즉슨 그사람이나 나나 이상하게 말하는건 매한가지지만 그사람이 쓰는 새로운 표현을 나는 익히고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잘하는사람이 좀 더 다채롭게 말할 수 있으니까 익히는데 부담없이 놀듯이 익힐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조언을 책읽기로 치환하면 내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리딩 레벨부터 문장을 익히고 넘어가는 게 좋다는 것이다. 뭐든지 조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이다. 게다가 내가 편안히 읽었다고 생각하는 책들도 다시 재독하니 엇..느낌도 다르고 재미도 다르다.
대표적으로 오늘 재독한 페파피그 책이 있다.
1.Peppa goes skiing
난 이걸 불과 며칠전인 16일날 잘모르는 문장 2개가 있다고 적어뒀는데 다시 읽어보니 맥락이 이해가 가서 엇...이거 이단어 아닌가? 하고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이해하기 어려워했던 문장은 아래 두개였는데
1)Let's catch up with her in the coach ->
coach: a comfortable bus for carrying passengers over long distances
a railroad car ex/ carriage, van, car, bus and coach is a specific type of bus.
재미있는 표현이다. specific type이란 무슨소리일까? 사실 책을 다 읽었기 때문에 대충 예상은 간다.
의문이 많았는지 아예 페이지로 구분 설명도 하고 있었다.
https://www.wyattcoaches.co.uk/news/what-is-the-difference-between-a-bus-and-a-coach/
Buses:
- Operate on a regular schedule
- Typically travel along the same route in a circuit
- Are constrained to operating within one metropolitan area
- Stop at regular intervals to pick up and drop off members of the public
- Are for public use
Coaches:
- Do not operate on regular schedules
- Are typically used for travelling longer distances, often between cities
- Are not constrained to one metropolitan area
- Rarely makes stops on journeys
- May be used for private charter
그렇다. coach는 대충 관광버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She even does a loop the loop at top speed!
->요 문장은 어떨까. 갑작스럽게 난입한 이상한 단어에 문장분석까지 하고 싶어지지만 빈곤한 문장분석 실력에 헤매고 나중에 보자..하고 미뤄뒀던 문장이다. 사실 아주 간단하다.
a loop the loop 결국 이게 한단어다. 그럼 이제 찾기만 하면된다.
loop the loop : to fly in the shape of a loof in the sky.
대략적으로 그녀가 아주 빠른속도로 360도 턴을 하는 묘기를 보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 페파피그는 넷플릭스에 시즌 5까지인가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책은 안봐도 되겠지 하고 넘겼던 건데 몇권 보면 볼수록 페파피그의 문장이 좋다.
딱 쓰고 응용하기 좋은 기본 문장들에 약간의 관용구같은 문장들도 섞어 쓰는거같다.
They have to take a ski lift all the way to the top of Snowy Mountain.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문장이 많이 나온다.
각 시리즈 별 책에대한 감상은 상당히 짧은 기간에 휙휙 바뀌는데 맨처음엔 peppa pig는 책으로 안읽어도 뭐라고 생각했던 완전 초반과 달리 점점 이것도 나중에 읽자로 변한다. 재미있는 현상이다.사실 나는 내가 어린이 원서를 읽는 데에도 이렇게 시시각각 평가가 변할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초반의 인상과는 완전히 180도 평가가 변하는 책도 많기 때문에 특정 책을 싫어한다고 느꼈더라도 해당 책을 봤는지도 잊어버릴 때즈음 다시보면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그 책이 어려워서 못받아들인걸수도 있기 때문이다.
Dr.Seuss의 경우도 사실 초반에 읽고 나서 되게 기피?하던 책이었다. 왜냐하면 분명 음율을 살린 문장력 좋은 책이라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렵게 느껴지면 그게 설령 내가 보고 있는 책레벨의 책이라도 아직 때가 아닌거다. 나중에 2회차로 다시 보니 엇...근데 좀 괜찮은거같은데 싶은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어렵기에 좀더 미뤄둘 거지만 나중에 전권을 들일 계획이다.
2. Just a New Neighbor J2
3. Just a Little Homework
4. Just a Mess
5.Just Going to the Dentist
6.Just Me and My Babysitter
7.Just Me and My Puppy
8.Just My Friend and Me
9.Just Not Invited
10. The New Baby
11. The New Potty
12. A Very Special Critter
13. Just a Toy
14. Just Lost!
15. Trick or Treat, Little Cr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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