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영어원서

영어원서 AR지수/Lexile지수를 무시하고 봐도 될까?

PeanutDog 2024. 9.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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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은 힘들지만 가능은 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독서를 위해서 추천하진 않는다.

 

성인학습자의 가장 큰 고민은 현재 외국어 실력과 학습자인 성인이 흥미/재미를 느끼는 정도의 난이도 간극이 매우 크다는데에 있다.

영어원서도 성인 학습자가 재미를 느낄만한 이야기가 나오려면 최소 AR3점/Lexile 550이상은 되어야 한다.

 

나도 한때 해리포터도 좋아하겠다 그냥 흥미있는걸로 시작하면 진득하게 읽기 좋겠지 싶어서 해리포터를 산적이 있는데 소설 문장이란게 단순 직역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라는걸 원서를 대충 살펴보면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도 그럴게 해설의 감탄이나 빈정대는 흐름을 AR지수/Lexile지수만큼 따라잡지 못하면 못느낀다..

 

영어는 보통 소설 서술시 상황, 주위 환경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편인데 이런 지수들보다 읽기 실력이 낮으면 별거 아닌 상황 설명에서 어마어마하게 단어를 찾아다니고 문장 해석을 공들여 해야되서 한쪽 읽는 것만으로 엄청 지친다.

 

열정이 있다면 그냥 봐도 좋겠지만 가급적 AR/Lexile에 맞춰 읽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냥 대충 흐름으로 익히자고 넘기기에는 생각보다 AR3.0만 되어도 직역속에 숨은 뉘앙스가 많다.

또 해당 문장들이 정말 나에게 속하려면 거의 외우다 시피 봐야하는데 나랑 지수점수가 맞지 않는 책은 한쪽에 그런 표현이 수두룩하니 표현 익힌다는 단순한 목표로도 엄청 부담스러운 책이 되어버린다. 

 

지금 나는 AR 3.0~3.9 정도의 책을 하루에 한권정도 날잡고 읽는데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지친다. 표현들의 정확한 뉘앙스를 알려다보니 계속 찾아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낯선 표현들은 여러번 읽고 내가 온전히 받아들일때까지도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냥 대충 넘기면 나중에 다시 보면 또 낯설고 모르는 표현이 된다. 그래서 원서를 읽을때에는 여러번 다독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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