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정리 전문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은 가지각색의 해결책으로 오만 꾸러미를 가져와 다채롭고 신기하게 어떻게 쑤셔넣고 정리하는 지를 보여준다. 나도 한때 그들을 따라서 열심히 고민했던 적이 있다. 문제는 한번 하면 그 정리가 무너져 버려서 도루묵된다는 거였다.
그런데 이책은 좀 다르다. 처음에는 그냥 또다른 정리의 신이겠지 싶어 넘겼는데 그 책 초반부터 그의 손님들중에는 재의뢰한 사람이 없고 오히려더 잘 정리하고 산다는 것에 시선이 갔다.
보통 저런 획기적인 정리 시스템은 1회성으로 여겨질법도 한데 뭐가 다를까 싶어 보니 다음과 같다.
1. 일단 버린다.
모든 정리는 버리는데에서 시작한다. 이건 그렇게 다른거 같지 않지만 일단 정리의 순서를 정해서 다 꺼낸 후 다 버리는 식으로 간다. 나중에 할거다,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고 모든걸 펼쳐놓고 다 버려야한다.
2. 수납할때 물건은 세로로 수납한다.
한눈에 보이게, 꺼내기 쉽게 물건을 세로로 수납한다.
3. 수납은 간단하게
오만 용기로 테트리스하듯 복잡한 계산과 고민으로 수납하지말고 가능한 버리고 간편하게 수납하라. 가장 간단한게 제일 좋다.
책은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보통 정리하려는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진실들을 가볍고, 간편하게 알려준다.
나는 다음 두가지가 인상깊었다.
1. 짐정리시 내것만 한다.
가족들은 내가 깨끗이 해서 스스로 정리할때까지는 냅둬라. 괜히 대신 정리해준다고 싸움만 나고 결국은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힘빼지 말라.
2.본가를 창고로 쓰지 말라
결국 버리는 걸 유예하고 본가로 보내버리는 건 의미가 없다. 자기 집에 두지 않는다면 버려라.
'도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원에서 죽는것이 맞는가?에 대한 질문, 단식존엄사 리뷰. 저자 비류잉 (0) | 2024.08.04 |
---|---|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이소진 지음 (1) | 2024.02.27 |
전세지옥, 최지수 지음 (0) | 2024.02.18 |
종의 기원담, 김보영 저자 (0) | 2024.02.18 |
그여자는화가난다, 마야 리 랑그바드 (1) | 2024.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