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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57

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이소진 지음

으레 여초가 좋다 남초가 좋다 아니다 성비는 반반이 좋다는 이야기가 자주 거론된다. 개인적으로는 정신건강한 여성들만 있다면 여초가 좋았다. 남초에서 있을때 나는 그냥 여직원이었고 그냥 회사자원으로 소비되고 성과는 빼앗기는 그런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나마 연봉 상승도 보장되고 좀 여유있게 일 할 수있으려면 남자가 일정 비율 있어야 가능했다. 여초직장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트래킹과 과중한 업무와 숙련된 능력자가 고난이도의 경력으로 1분1초를 쉬지않고 짜내야 칼퇴를 겨우 하거나 약간의 야근을 하고 업무를 마칠 수 있는 고난도의 업무가 많았고 물론 돈은 안됐다. 남초직장은 보통 여유롭게 일하면서 시간도 많았지만 남자들끼리의 서열 기싸움으로 등이 터져나갔다. 그럴떄는 여초의 업무적 바..

도서리뷰 2024.02.27

전세지옥, 최지수 지음

남은 전세빚과 자신의 꿈을 위해 원양어선까지 가게된 91년 생 청년의 전세 사기 경험담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생 청년이 갑자기 자신의 전제집앞 대문에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됨을 확인하며 진행되는 것으로 한 청년의 일기이자 사회 문제에 대한 고발장이자 같은 국민들에게 전달해주는 정보글이다. 참 남일 같지 않아서 책에 대해서 알게되자 마자 읽었는데 정말로 남의 일기장을 보는 것 같고 나도 사기를 당한적이 있는지라 그 마음상태가 느껴져서 동감하며 읽었다. 사기를 당하면 일단 부끄럽다. 내가 왜 제대로 생각도 못하고 당했을까 하는 것과 신고를 하거나 남에게 말을 할때에도 상대가 나를 보는 그 동정과 한심함이 섞여있는 시선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왜 내가 이런일을 당해야 하나 한탄하게 되..

도서리뷰 2024.02.18

종의 기원담, 김보영 저자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작가가 1부를 25살에 쓰고 2부와 3부를 각각 시간이 많이 지나서 썼다는 게 특이한 점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분위기가 연결되는 듯하면서도 확확 바뀐다는 느낌을 받은 거 같다. 그리고 이 소설은 당연하게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서술되는데 작가가 서술했던 나이가 달랐던 만큼 정말로 나이를 먹으면서 '기록'한 거 같다는 느낌을 준다. 글은 길지 않고 문장이 짧아 훌훌 읽기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기 좋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이제 계약 종료되는 모양으로 다시 업로드 될지는 알 수 없다. 종의 기원담은 로봇 케이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아마도 칼이 숨겨진 외형으로보면 군인형 로봇이였을까 생각한다. 인간의 모습을 본따고 인간적인 특징을 지닌 로봇들이 기능이 뒤떨어져서 차별 받..

도서리뷰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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