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유투브에서 비둘기 단편소설을 추천하는 영상을 보고 빌리게 되었다. 비둘기가 집에 들어왔다는 것에서 흥미를 느낄 것도 없는 데 어쩐지 소개하는 영상으로는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냉큼 도서관으로 달려갔는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들이 잔뜩 서가에 꽂혀있어서 손안에 가득 들고 집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 책자체는 굉장히 의식의 흐름으로 느껴지는 단편소설이고 길지않다. 뭔가 일상이 항상 똑같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철학자마냥 작은 방한켠에서 살아왔던 주인공 조나단 노엘.그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아저씨 집에서 농사꾼으로 살면서 결혼하고 정착하나 싶었지만 아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따나 떠난 이후로 도시로 떠나 파리의 어느 은행 경비원으로 취직했다. 그이후로의 삶을 놀랄 만큼 똑같았는데, 월급이 올라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