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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 샤토에 산다: 어딜가나 집수리는 고통이다.

프랑스 고성을 사서 살고 있는 한국이 쓴 책이 있다는 말에 빌려서 읽게 된 책이다. 나도 옛날에 3억이면 독일에 있는 성을 살수 있다더라는 말을 듣고 돈많이 모으면 그런데서 사려나 했는데 점점 커가며 이것저것 알게되니 단순히 집을 산다고 내가 거기서 살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걸 알고 돈이 진~~~~짜 많아야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던 기억이 생각났다. 책에서 가장 기억나는건 가장 초반인데 저자의 낭만적인 삶의 방향이 보여서 좋았다. 그래 원래 인생 저지르고 보는거지 싶기도 하다. "경제적인 여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하고 그것을 위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음 자세라고 생각한다. 꿈이란 마술을 부리듯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끊임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도서리뷰 2024.01.25

전문가의 독재: 천부인권은 모두가 보장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어쩌다 추천받았는지는 잊었지만 서문부터 상당히 내용이 흥미로워 열심히 읽었습니다. 1부 서문 부유한 나라의 논쟁은 다루지 않겠다. 발전이 가난한 사람들의 양도 불가능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2부 발전사상의 실제 역사 개발되지 않은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이 두사람의 견해로 갈라진다. 군나르 뮈르달:발전을 위해서는 큰정부, 독재를 옹호할수있음 개인의 권리는 중요하지않다. 가난한 이들은 그들의 권리에 관심도 없고 권리가 있어도 스스로 일 추진할 능력이 별로 없다. 정부가 발전을 성취해야한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발전을 위해서라고 개인을 억압해서는 안된다. 개인의 권리가 사회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에 진입하는 수단이다. 파시즘과 공산주의를 비판 위와 같은 사회에서는..

도서리뷰 2024.01.24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현재 이론적으로는 전혀 의미는 없지만 논리전개 방식이 흥미로운 책.

자연학 physics -국내 번역서는 허지현연구소의 번역이 유일한 듯 -과학서라기에는 지나치게 철학적인 책 -지금 시점에서는 의미없는 내용이나 엄청 오래된 시대의 사람이 이정도까지 이론을 주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 논의를 발전하는 그 과정에 가치가 있다고 봄. 당시 시대에서도 반박은 할 수 없으나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던 듯 함. -시카고 프랜 고전 리스트에 포함된 항목이어서 보긴 했지만 현재 내용자체가 중요하진 않으므로 굳이 읽어야할지에대해서는 의문이있다. -영문번역서는 아래 3가지가 주인듯하다. 1) W.D.Ross의 Aristotle’s physics: 2)J.Barnes의 The Complete works of Aristotle: 3)R.Wartherfield의 Physics: Ross의 번역..

도서리뷰 2024.01.21

파이낸셜 페미니스트: 여성에게만 절약을 강조하는 사회

저자는 토리 던랩 ToriDunlab 미국 MZ 25세에 10만달러를 달성하고 를 설립해서 재정관리 노하우를 유투브, 팟캐스트 등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책은 굉장히 술술 읽히고 또 나름대로 엄청 고민하고 결론을 낸 것들이 보이는데 요즘 가장 핫한 주제인 '수치심'에대해서도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일단 저자가 말하는 것중 주요 따라할점을 정리하자면 1.편견에서 벗어나자 -돈얘기를 남에게 묻는 것은 바보같다. 배운적은 없지만 아직도 잘모른다니 어쩐지 바보같아 묻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라 -돈 얘기를 꺼내는건 어쩐지 무례하게느껴진다. 차라리 섹스,죽음,정치,종교이야기가 덜불편하게 느껴진다. 어쩐지 돈 얘기에 침묵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속에서 여성은 결혼 후에나 경제적으로 말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

도서리뷰/호 2024.01.12

규방의 미친 여자들을 읽고

'여성 영웅들은, 그와 같은 남성들을 기준으로 한 영웅 서사와는 달랐다. 남성 영웅들이 땅을 박차고 하늘을 지향할 때, 이들은 왜 사랑과 결혼, 임신과 출산에 발목을 잡힌 채 자꾸만 땅으로 추락하고 마는 것일까. 여성이라는 성별 자체가 영웅의 여정을 가로막는 커다란 족쇄에 불과한 걸까' 우리나라에는 우먼 박스가 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봤던 글인데 나는 이 논지에 굉장히 동의했다. 우리나라에는 맨박스가 아니고 우먼 박스가 있다. (인용 글 1로 아래에 글과 링크를 복사붙여넣기해두었다.) 나는 그래서 옛날 이야기들 중에서 그나마 재미있게 본게 방한림전 밖에 없다. 이상하게 여성 영웅들은 오만 신기한 능력과 혜안으로 어느 인간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지만 결국은 넌 여자니까 결혼하고 애낳으라는 공격아닌 공격..

도서리뷰/호 2024.01.07

개로 기러진 아이를 읽고, 인간에게 필요하지 않은 발달단계는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임에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발작적으로 어린아기같은 퇴화행동을 하는 소년을 소년이 바라는 대로 어린아기처럼 달래주고 같은 반에서도 아이에 대한 협조를 받아 친구들도 아이를 같이 보살펴주기 시작하니 정상 발달 단계로 회복되었다는 아이 일화를 소개받고 보게 된 책입니다. 사실 요즘 시대에도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보살핌 그리고 발달과정에 대한 이해는 그리 좋아지지 않은거같은데 놀랍게도 저자는 1970~80년대 정신과의사로서 아이들을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겪은 일화들을 담았습니다. 그때당시 미국 아동법도 참 이상한거 많았다지만 현재 한국법을 생각하면 그때 미국이 한국보다 나은거 같네요. 제가 찾고 싶었던건 성인도 어린시절의 결핍됨을 누군가의 사랑으로서 보충할 수 있을까 였지만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의 변..

도서리뷰/호 2023.12.04

달까지 가자 읽고 리뷰, 읽으며 도파민 충만해지는 완벽한 심심풀이 오락 소설.

추천받아서 읽은 건데 내용도 밝고 가볍고 2030 직장인들이 감정이입하기 좋게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무엇보다 주제가 코인으로 대박나서 돈벌기다 보니 도파민 충전에 좋네요. 실제로 코인 가격이 막 상승할때 같이 따라가며 우와우와 하며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오락소설이라고 봐요. 내용자체는 제가 한줄로 설명한게 다지만 젊은 직장인의 비애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 각자의 삶의 애환 이런것들은 간단하게 맛보기 좋습니다. 주인공 3명 모두 여성이지만 여성만이 알수있는 주제나 애환은 아니고 그냥 젊은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서 직장인이라면 모두 읽기 좋다고 봅니다. 다만 간단하게 읽기 좋은 소설인만큼 남는건 없습니다. 말그대로 심심풀이 문학이에요. 책 한권 읽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런데 부작용은 이책을 읽으니..

도서리뷰/호 2023.12.03

도서리뷰(호) 파크애비뉴의 영장류를 읽고: 우리는 결국 그 사회에서 살아간다.

계속 보려고 애를 쓰던 건데 어쩌다 보니 이제서야 보게된 책. 저자의 아이가 유치원 입학을 위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발췌를 보고 보고싶어진 것인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재미있게 보았다. 911테러의 잔재가 남은 다운타운을 떠나 뉴욕 상류층들이 사는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아이를 키우게 된 저자의 실제 경험을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에서 가볍게 담아낸 에세이로 가볍게 읽기 좋다. 저자는 맨처음에는 자신은 상류층들의 문화를 '관찰'하는 연구자로서 가는 거라면서 어느정도 심리적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점점 동화되면서 그 문화속에서 치열하게 살게 된다. 이해되지 않았던 문화관습들이 사실은 이유가 있었다는 것도 그리고 저자의 슬픔에 같이 동조해주며 진짜 동료이자 친구로서 어우러지게 되는 이야기들이 보기 좋다. 저자가..

도서리뷰/호 2023.11.27

남자의 종말을 읽고

책의 제목이 재미있어서 봤다. 엔간한 남자들이 보기만 해도 난리칠 거 같은 제목이라 어떤 내용인가 하고 두근대며 봤는데 내용자체는 굉장히 건실하고 조용한 (?)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정리해서 말하자면 구시대적인 남성상에서 벗어나서 남자도 여자도 변화된 세태에 맞게 산다는 느낌의 제목이다. 물론 여기서 다루는 신세대 부부들의 내용은 한국에서도 딱히 이상하지 않은데 1. 남편이 저혼자 먹고살아서 그냥 별거 또는 이혼후 애들과 살아가는 여성. 2. 남편과 철저히 가정일을 분담하고 맞벌이하지만 결국 본인이 모든 걸 부담하는 수퍼우먼의 삶에 짓눌리고 있는 여성 3. 남자들은 계속 변화되는 시류에 따라가지 못하고 고학력으로 변하는 여성들과 발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고전적인 가부장제를 원하는 남성의 모습 4. 남자..

도서리뷰/호 2023.10.02

영어원서 어린이책 구매에 대한 잡담, 중고거래에대한 생각

사실 대충 몇백만원 영어원서 중고거래로 태워보니 ...중고거래에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1. 복제품이 난무하는데 중고서점은 무방비하고 판매자들은 무책임하다. 사실 중고서점에서도 사는걸 딱히 추천은 못하겠다.. 왜냐하면 중고서점에서도 홍콩판 복제물이 있는거 같은 의심이 들어서이다. 아무래도 실물 그대로 본 딴 복제품이어서 그런가 중고서점 측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거 같은데 중고서점에 복제품이 있을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음성펜 인식용 점 표시가 책 내에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책이 펜인식용 책으로 정품이 나온적이 없는 책이란 거다..(요즘 중국산 복제판은 소위 '마마펜'이라는 제품으로 읽을 수 있는 영어원서 복제품을 파는게 인기다. 그래서 엔간한 복제품들을 음성펜으로 인식해서 읽을 수 있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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