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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는화가난다, 마야 리 랑그바드

그여자는 화가난다는 문장이 계속 반복되지만 시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시인이라고 소개되어있어서 아 이런 산문시도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또 글이 목차가 없이 짧게 이어지는걸 보면 시였어서 이렇게 편집된 거 구나하고 알게되었다. 책은 전방위적인 고발서같은 느낌이다. 단순히 화가난다, 분노한다고 해야할지 그 안에 실망,당혹,슬픔 등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자는 무언가의 단점, 잘못된 점을 꼬집는다. 이걸 단순히 모든 면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걸로 말하는게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는 화가 난다는 말에서 꼬집는 면면들에는 분명 장점이 존재하면서도 그에따른 단점또한 존재한다. 여자는 장점도 알고있겠지만 문제제기를 위하여 화가난다고 말한다. 어디에서나 고발이라는 것은 환영받지 못하기때문에 대쪽같이 나쁜점만을 ..

도서리뷰 2024.02.10

전쟁에서 살아남기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전쟁의 과학

보통 군대에서 진행되는 연구란 것은 신식 바주카포, 미사일 등 무기들을 생각하기 쉽다. 나역시도 군대에서 진행되는 전쟁의 과학이란 점에서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하는 신식무기들을 떠올렸으나 오히려 저자는 일상에서 당연하고 중요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연구가 많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특히나 재미있었던건 냄새나서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향기에 대한 연구다. 으레 구토 향기 시체향기 등등 사람을 불쾌하게 할법한 향기는 다 동일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항상 예외란 게 있는지 구토향을 만들어서 선보여도 최소 몇퍼센트정도는 그 향에 배가 고프다거나 식욕이 살아난다, 심지어는 향수로 쓰겠다고 까지 말한다는 것이다. 또다른건 병사의 삶의 질을 위한 생식기 재건, 성기 이식 등에 대한 연구이다. 병사의 앞으로의 ..

도서리뷰 2024.02.02

영어원서 읽기 amazon kindle과 audlble 연계 너무 편하고 좋다.

어린이 책을 보는 것도 잠시 또 다른거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 책은 어른이 보기에 재미가 덜하긴 해요. 같이 병렬로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급 땡겨서 요즘 보고 있는게 I'm Glad My Mom Died. 요 책입니다. 어린이 드라마인 아이칼리에서 주인공의 웃기고 거친 친구인 샘으로 나왔던 자넷 맥커디의 수기입니다. 책의 제목부터가 파격적인데 평이 다들 슬프면서도 재미있다라고 되어있으니 배우의 팬이었던 이상 안볼수가 없네요. 뭐 책은 이제 읽고있으니 후기는 나중에 올릴 건데 저는 사실 기존까지는 킨들앱에서 이북만 사서 봤던 지라 지금처럼 오디오북까지 같이 구매한적은 없어서 이렇게 편하다니 하고 놀라서 후기를 적습니다. 우선 킨들판 책의 장점은 아래와같습니다. 1. 책값이 실물책보다 싸다...

여자들의 사회, 권김현영: 여성들의 관계가 아니고 그저 인간의 관계, 인간의 사회일 뿐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고 반가웠다. 90년 나우누리 여성 모임 미즈 운영진에 각종 상담, 봉사 활동, 교수까지 여러 활동을 해왔고 내가 거의 최초로 접했던 여성관련 책인 언니네방 그리고 그 외 읽어본 여러 책들의 공동 저자였다. 여자들의 사회란 책도 여자들의 관계를 다루었기에 적은 제목이며, 단순히 '여성'이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가 아닌 보편적인 인간으로서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떤지를 다뤘다고 명시해서 기대도 되었다. 책은 굉장히 얇고 챕터는 많지만 챕터별 4~5장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앉아서 훌훌 읽기 좋다. 옛날 소설부터 요새 웹툰이나 드라마 그리고 예능까지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저자의 감상과 여자들의 관계성을 이야기한 책이며 전문적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읽기 좋은 인터넷 통신 시절의 글같다고 느껴진다. 1 ..

도서리뷰 2024.01.26

수영 1년차 후기

원래 나는 근육없는 비만형이어서 더 고생이었는데 매주 3~4일 수영 1년의 결과가 아래와 같이 나왔다. 이번에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니 근육량이 적정(90~110)끝에 도달한 것이다. 단한번도 이런적이 없없고 항상 90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했었던지라 상당히 감격스럽다. 특히나 부위별 근육량에서 '발달'평가를 받은적은 정말 한번도 없었어서 놀랍다. 항상 잘받아봐야 적정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수영을 하면서 힘들었던 동작들이 생활근육조차 없어서 힘겨웠던건가 싶고 그래도 꾸준히 하면 진짜 돌아오긴 하는 구나 싶어서 주변에 수영을 추천하고 다니는 수영예찬론자가 되버렸다. 물론 아마도 이 이상 근육을 좀 더 기르고 하려면 웨이트 운동 병행이 필수가 되겠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주3~5일 나서서 할정도로 빠졌던 운..

운동 2024.01.25

나는 프랑스 샤토에 산다: 어딜가나 집수리는 고통이다.

프랑스 고성을 사서 살고 있는 한국이 쓴 책이 있다는 말에 빌려서 읽게 된 책이다. 나도 옛날에 3억이면 독일에 있는 성을 살수 있다더라는 말을 듣고 돈많이 모으면 그런데서 사려나 했는데 점점 커가며 이것저것 알게되니 단순히 집을 산다고 내가 거기서 살 수 있는건 아니라는 걸 알고 돈이 진~~~~짜 많아야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던 기억이 생각났다. 책에서 가장 기억나는건 가장 초반인데 저자의 낭만적인 삶의 방향이 보여서 좋았다. 그래 원래 인생 저지르고 보는거지 싶기도 하다. "경제적인 여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하고 그것을 위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음 자세라고 생각한다. 꿈이란 마술을 부리듯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끊임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도서리뷰 2024.01.25

전문가의 독재: 천부인권은 모두가 보장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어쩌다 추천받았는지는 잊었지만 서문부터 상당히 내용이 흥미로워 열심히 읽었습니다. 1부 서문 부유한 나라의 논쟁은 다루지 않겠다. 발전이 가난한 사람들의 양도 불가능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2부 발전사상의 실제 역사 개발되지 않은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이 두사람의 견해로 갈라진다. 군나르 뮈르달:발전을 위해서는 큰정부, 독재를 옹호할수있음 개인의 권리는 중요하지않다. 가난한 이들은 그들의 권리에 관심도 없고 권리가 있어도 스스로 일 추진할 능력이 별로 없다. 정부가 발전을 성취해야한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발전을 위해서라고 개인을 억압해서는 안된다. 개인의 권리가 사회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에 진입하는 수단이다. 파시즘과 공산주의를 비판 위와 같은 사회에서는..

도서리뷰 2024.01.24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현재 이론적으로는 전혀 의미는 없지만 논리전개 방식이 흥미로운 책.

자연학 physics -국내 번역서는 허지현연구소의 번역이 유일한 듯 -과학서라기에는 지나치게 철학적인 책 -지금 시점에서는 의미없는 내용이나 엄청 오래된 시대의 사람이 이정도까지 이론을 주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 논의를 발전하는 그 과정에 가치가 있다고 봄. 당시 시대에서도 반박은 할 수 없으나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았던 듯 함. -시카고 프랜 고전 리스트에 포함된 항목이어서 보긴 했지만 현재 내용자체가 중요하진 않으므로 굳이 읽어야할지에대해서는 의문이있다. -영문번역서는 아래 3가지가 주인듯하다. 1) W.D.Ross의 Aristotle’s physics: 2)J.Barnes의 The Complete works of Aristotle: 3)R.Wartherfield의 Physics: Ross의 번역..

도서리뷰 2024.01.21

파이낸셜 페미니스트: 여성에게만 절약을 강조하는 사회

저자는 토리 던랩 ToriDunlab 미국 MZ 25세에 10만달러를 달성하고 를 설립해서 재정관리 노하우를 유투브, 팟캐스트 등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책은 굉장히 술술 읽히고 또 나름대로 엄청 고민하고 결론을 낸 것들이 보이는데 요즘 가장 핫한 주제인 '수치심'에대해서도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일단 저자가 말하는 것중 주요 따라할점을 정리하자면 1.편견에서 벗어나자 -돈얘기를 남에게 묻는 것은 바보같다. 배운적은 없지만 아직도 잘모른다니 어쩐지 바보같아 묻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어나라 -돈 얘기를 꺼내는건 어쩐지 무례하게느껴진다. 차라리 섹스,죽음,정치,종교이야기가 덜불편하게 느껴진다. 어쩐지 돈 얘기에 침묵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속에서 여성은 결혼 후에나 경제적으로 말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나..

도서리뷰/호 2024.01.12

규방의 미친 여자들을 읽고

'여성 영웅들은, 그와 같은 남성들을 기준으로 한 영웅 서사와는 달랐다. 남성 영웅들이 땅을 박차고 하늘을 지향할 때, 이들은 왜 사랑과 결혼, 임신과 출산에 발목을 잡힌 채 자꾸만 땅으로 추락하고 마는 것일까. 여성이라는 성별 자체가 영웅의 여정을 가로막는 커다란 족쇄에 불과한 걸까' 우리나라에는 우먼 박스가 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봤던 글인데 나는 이 논지에 굉장히 동의했다. 우리나라에는 맨박스가 아니고 우먼 박스가 있다. (인용 글 1로 아래에 글과 링크를 복사붙여넣기해두었다.) 나는 그래서 옛날 이야기들 중에서 그나마 재미있게 본게 방한림전 밖에 없다. 이상하게 여성 영웅들은 오만 신기한 능력과 혜안으로 어느 인간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지만 결국은 넌 여자니까 결혼하고 애낳으라는 공격아닌 공격..

도서리뷰/호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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